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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불안에 떨며... 김 **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불안에 떨며 공부를 시작하던 때가 벌써 일년전이네요.
참 막막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제가 후배님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방금 합격자 명단에 오른 제 이름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바로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후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예요.
그럼 제가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부터 적어볼께요.

1. 겨울 방학

파란색 해설서와 총론도 구별 못하는 그야말로 일자 무식의 상태로 임용공부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겨울방학에는 교육과정 공부는 하지 않았어요.
게으름을 피웠거든요.

교육학 공부는 학원에 다니지는 않고 조화섭의 뉴마인드맵과 씨디로 공부했어요.
물론 해서는 안될짓이지만 곤궁한 주머니 사정으로 책만 새로 샀답니다.
그래도 하루 평균 4강 정도 꾸준히 보고 나름대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쓰면서 공부를 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교육학도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서 자꾸 잊어버렸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객관식 시험이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니 이번 겨울 방학에는 내용을 이해하고, 교육학 용어와 친해지세요.

방학때 한 일 중에 또하는 가산점 따놓기예요.
대략 한달 반을 오전에 3~4시간 정도 토익 공부를 했어요.
평소에 영어와 워낙 담을 쌓은지라 700점을 넘으려면 공부를 해야겠더라고요.
전 듣기와 문법을 거의 같은 비중으로 공부했어요.
교재는 각자의 취향대로 사실테지만 초반에는 기초를 다지고 시험 1주일 전부터는 실전처럼 시간을 제한하고 푸는 연습을 했답니다.
참 EBS의 퍼팩트 토익 김대균 씨가 진행하는거 듣는 것도 좋더라고요.
방학이라 게을러져 늦잠을 자꾸잤는데 아침 7시에 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부지런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 되더라고요.
좌우가 이렇게 해서 2월에 토익 시험을 쳐 아슬아슬하게 700점을 넘었어요.

되도록 이면 하루에 8시간 정도는 공부하려고 노력했지만 게으름을 피워서 어긴날도 꽤 많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방학동안 교육학을 한번 돌리고 영어 가산점만 따놓았어요. 교육학과 교육과정 모두를 공부한 친구들도 주위에 좀 있어 불안한 마음이 좀 들었지요.

2. 1학기

개강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니 많은 친구들이 저보다 많이 공부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많이 불안한 채로 3월을 시작했어요.
전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월~금요일까지 매일같이 통학을 했으니 그 불안감은 거의 극에 달했답니다. ㅡㅡ;;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게 손해만은 아니더라고요.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학교에 오면 8시반 정도 되는데 이때부터 바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어요.
공강 시간이 너무 많아서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5~6시간은 됐어요.
이때 친구들과 잡담하는 시간이나 밥먹으러 다니는 시간은 별로 허비하지 않았어요.
친구와 같이 놀고,고민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얘기만 하면 안되죠.^^

아! 개강하고 바로 교육과정을 작년씨디와 작년 교재로 공부했어요.
강의는 밤에 집에서 보고 학교에서는 전날 강의 내용을 정리했죠.
이때는 이걸 언제 어떻게 다 외우나 너무 막막했는데 후배님들 처음부터 외우려 들지 마세요. 절대 금물입니다.
교육과정 역시 이해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강의는 처음 한번 듣는 것을 끝냈답니다.
어디까지나 공부는 저 스스로 해야하잖아요.
두번째부터는 저 혼자 교재보고 이해하고 가끔 중요한 건 외우려고 노력도 해보면서 1학기를 마쳤답니다.
2번 정도는 이해하고 눈에 많이 많이 익히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면 지친다고 해서 잠은 11시에 자서 대략 7시간 정도 잤어요.

교육학은 이때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 이거 정말 후회되요.
마지막까지 교육학 땜에 걱정이었거든요.
교육학은 꾸준히 복습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후배님들은 부디 저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제 1학기 생활이었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무지하게 열심히 산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사실은 많이 놀기도 했어요.
강의 본다고 컴퓨터 키고 인터넷 서핑도 많이 하고 3시간을 타는 통학버스에서 거의 잠만잤어요.
그리고 졸업앨범 사진찍기 준비에 실습 때 입을 옷 보기 등등의 딴짓도 많이 하고요.
그치만 후배님들 조금 느려도 꾸준히 준비는 했답니다.
조급하고 불안하고 막막하실 테지만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난 할 수 있다고 암시를 거세요.
교육학을 공부하시다 보면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용어가 나올 텐데 정말로 이 효과가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