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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합격^^ 박 **
저는 바로 아래에 글을 쓴, 놀 거 다 놀고 9등급에 전남에 합격한 남학생의 친누나입니다^^

동생과 재수를 시작해서 함께 교대에 가고 함께 임용고사를 치른 이상한 집안이지요.

사실 저도 그다지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1,2월에는 교육학과 교육과정의 동영상 강의만 소화하자는 심정으로 강의만 들었습니다.

교육학은 선호하는 강사가 다들 서로 다른데 저는 전태련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겨울에 기본 강의를 듣고, 여름에 출시되는 기출문제분석집을 사서 4번쯤 돌려봤습니다.

이론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기출문제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먼저 이론을 하고 기출문제를 본 것이지요.

그러다가 시험을 한 달 앞두고는 탁영진, 박성현의 모의고사를 하루에 3~4회씩 풀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 점수는 30점 만점에 최저 12점에서 최고 23점정도로 그리 높은 점수는 나오지 않더군요.

저는 아는 것만 확실히 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이것은 실전 시험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아는 것만 확실히 풀었더니 21.6점이 나오더군요.

교육과정은 저도 동생처럼 서브노트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워낙에 게으르고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1년 가까이 같은 내용을 보고 또 봐야 한다는 사실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7월 말부터 11 월 첫째주까지 지독한 피부병으로 일주일에 서너번씩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총론, 재량, 특별활동은 심심할 때 한 번씩 서브노트를 읽어보고, 바생 사회 도덕, 즐생 체육 음악 미술 ,슬생 사회 도덕, 수학 과학, 국어 영어 실과, 이렇게 과목을 몇개씩 묶어서 서브노트를 샅샅이 파헤치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는 배재민 선생님의 모의고사 문제를 하루에 2회분씩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푼다고 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말은 문제를 풀고 몇 개를 맞았고, 몇 개를 틀려서 몇점을 받았는지에 목숨을 거는 수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그 점수가 실제점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거나 기출문제집을 풀 때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그 문제가 무엇을 근거로 출제되었는지 확실히 찾아내는 것입니다.

답을 어떻게 쓰느냐 보다는 답이 어디에(해설서, 지도서, 각론) 자리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밝히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교육과정 모의고사를 풀면 점수가 30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잘 맞은 모의고사 점수가 39점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50점이 나오더군요-_-a

내신도 6등급밖에 되지 않고 가산점 합쳐서 1차 점수가 94.1점이 나왔습니다.(경기 cut이 91.4였죠)

1차 발표가 나고서는 배재민 선생님의 면접책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에 상관없이 두어번 쭉 읽어봤습니다.

역시 면접에서도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몇 번 훑다 보면 여러 번 반복해서 출제되는 문제들도 보이고, 또 해마다 출제경향을 어디에 맞추는지 어렴풋이 감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러 가기 전날은 2007년 한 해동안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한 번 쭉 정리를 하고 갔습니다.

경기도 면접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경험에 의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운 면접인 것 같습니다.

수업실기를 할 필요도 없었고, 면접관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주어진 문제에 답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저는 아무런 부연설명도 없이 주어진 문제에 대해 첫째, 둘째, 셋째 이런 식으로 한 문장씩만 말을 하고 나왔더니 면접 점수도 25점 만점에 비교적 높은 23.5점을 맞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3학년 겨울방학부터 미친듯이 올인해서 인생을 걸고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1년 내내 오직 임용생각만 머리에 꽉 차서 주변을 전혀 돌아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을 공부했는지가 아니고, 얼마나 밀도있게 공부를 했는지, 얼마나 요령있게 슬기롭게 공부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제 동생도 말한 것처럼 저도 제 삶을 철저히 즐기며 공부를 했습니다.

보고싶은 영화도 다 보고, 텔레비전도 보고, 체력이 떨어지는 11월부터는 헬스클럽에 등록해서 하루에 2~3시간씩 운동을 하고 등산도 했습니다.

놀면서 공부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임용에 합격하는데 필요한 공부의 양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공부의 양을 10월 11월에 집중시켰던 것입니다.

이 공부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지치고 지겨워집니다.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을 넉넉하게 안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경기도에 최종 합격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우 저렴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지만, 이 공부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도 내년에 기쁜 마음으로 이 곳에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